"일제가 조국 침탈의 야욕을 위해 밝혔던 등대의 불빛. 그 불빛을 끄기 위해, 12명의 의로운 청년들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섬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너머, 뜨거운 저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역사가 있는 등대 스탬프 투어'의 가장 숭고한 목적지, 완도 당사도로 떠나봅니다."
당사도 등대는 단순히 아름다운 등대가 아닙니다. 이곳은 1909년, 우리 의병(義兵) 12명이 일제가 세운 등대를 습격하여 파괴했던, 자랑스러운 '항일 의거'의 현장입니다. 따라서 당사도 등대로 향하는 여정은, 단순한 스탬프 획득을 넘어,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이름 모를 영웅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역사 순례길'입니다.
하지만 이 의미 있는 섬은 쉽게 그 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의 순례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배편 예약부터, 섬에서의 1박 2일, 그리고 등대까지 가는 트레킹 공략법까지! 이 글 하나로 당사도 여행의 모든 것을 알려드릴게요!
⚠️ 최고의 난관: 당사도 가는 법 & 1박 2일은 필수!
가사도 여행 계획의 99%는 '배편'과 '숙소'를 확보하고, '역사를 마주할 마음'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1단계: 완도 '약산 당목항'을 찾아라!
- 출발항: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
- 주소: 전남 완도군 약산면 당목길 140
- 핵심: 완도항이나 다른 큰 항구가 아닌, 약산도에 위치한 작은 항구 **'당목항'**에서 가사도로 가는 배가 출발합니다. 네비게이션에 '당목항'을 정확히 입력하세요.
- 소요 시간: 약 50분
2단계: 배편 예약 & 1박 2일 계획은 필수!
- 예약 꿀팁 (★★★★★):
- 하루 2~3회만 운항하며, 계절과 요일, 날씨에 따라 변동이 심합니다. '가보고 싶은 섬' 등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통해 반드시 사전 예매하고, 출발 전 선사에 전화하여 운항 여부를 재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1박 2일은 필수! 배편 시간상 당일치기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등대까지 다녀오려면 섬에서 최소 1박을 해야 하는 여유로운 일정이 필요합니다.
3단계: 섬에서의 숙소, '민박' 예약하기
- 당사도에는 호텔이나 펜션이 없습니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이 유일한 숙소입니다.
- 예약: 포털 사이트에서 '당사도 민박'을 검색해, 반드시 전화로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식사도 대부분 민박집에서 해결하게 되니, 예약 시 식사 가능 여부도 함께 문의하세요.
📍 '역사가 있는 등대 스탬프 투어' 스탬프 위치 및 공략법
- 위치: **'당사도 등대'**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 공략법: 즉, 배에서 내려 마을 반대편 끝에 있는 등대까지 약 6km의 길을 직접 걸어가야만 스탬프를 찍을 수 있습니다. 이 길을 걸으며 100여 년 전, 의병들의 숭고한 발걸음을 되새겨보는 것이 당사도 여행의 핵심입니다.
등대까지 가는 길 (왕복 4~5시간)
- 트레킹: 섬의 주된 마을인 '당사리'에서 등대까지 이어진 섬 일주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하지만 길에서 만나는 때 묻지 않은 자연과 고요한 바다 풍경이 최고의 보상이 됩니다.
- 꿀팁: 섬에는 택시나 버스가 없습니다. 트레킹이 부담된다면, 민박집 사장님께 미리 문의하여 개인 차량으로 이동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유료)
🥇 최고의 추천 코스 (완벽한 1박 2일 역사 순례)
- 1일차: 입도와 역사의 현장
- (오후) 약산 당목항 출발 → 당사도 도착. 예약한 민박집에 짐 풀기.
- (늦은 오후) 마을을 산책하고, 섬의 가장 중요한 역사 유적인 **'당사도 12의사 충혼탑'**에 먼저 들러 참배합니다. 항일 의거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내일 걸어갈 길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 (저녁) 민박집에서 차려주는,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든 '섬 밥상'으로 저녁 식사.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감상하며 하루 마무리.
- 2일차: 등대를 향한 여정
- (오전, 하이라이트!) 아침 식사 후, '당사도 등대'를 향한 트레킹 시작!
- (점심 무렵) 등대 도착! 벅찬 마음으로 스탬프를 찍고,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등대와 그곳에서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넋을 기립니다.
- (오후) 준비해 간 간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마을로 복귀.
- (늦은 오후) 완도로 돌아가는 배 시간에 맞춰 선착장으로 이동 및 탑승.
🗼 Part 1. 저항의 불빛, '당사도 등대'와 12의사 항일 의거
당사도 등대를 방문하기 전, 이 이야기를 반드시 알고 가야 합니다. 1909년 1월, 일제는 원활한 물자 수송과 군사적 통제를 위해 이곳 당사도에 등대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인근 소안도(항일 운동의 성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의병들은 이를 '침략의 불빛'으로 규정했습니다. 그해 7월, 황간의 의병장을 중심으로 한 12명의 의병들은 목숨을 걸고 당사도를 습격하여 일본인 등대 간수를 처단하고, 등대 시설을 파괴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비록 의거는 실패로 돌아가고 모두 순국했지만, 그들의 용기 있는 저항은 훗날 수많은 항일 운동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걷는 등대로 향하는 길은, 바로 그 숭고한 역사의 현장을 따라 걷는 순례길입니다.
🎒 '이것' 없으면 절대 안돼! 순례 필수 준비물
- ✅ 스탬프 투어 패스포트: 이것을 잊는다면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됩니다!
- ✅ 신분증, 배편 예약 확인증, 멀미약 (3대 필수품)
- ✅ 현금: 섬에서는 카드 사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1박 2일간 쓸 현금을 넉넉하게 인출하세요.
- ✅ 등산화 또는 트레킹화: 10km 이상을 걸어야 합니다.
- ✅ 충분한 물과 비상 간식, 상비약: 섬 안에는 가게가 거의 없고, 약국도 없습니다.
- ✅ 보조배터리, 책: 문명과 단절되는 시간을 즐길 준비.
💡 최종보스 공략을 위한 최종 꿀팁
- 언제 가는 것이 가장 좋을까?
- 걷기 좋은 **가을(9월~11월 초)과 봄(4~5월)**이 최적기.
- 역사를 공부하고 가세요: 방문 전, '당사도 항일운동'에 대해 미리 찾아보고 간다면, 평범해 보이는 숲길과 바위 하나하나가 모두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역사가 있는 등대 스탬프 투어'의 가장 깊은 울림을 주는 곳, 당사도 등대. 스탬프북에 찍히는 이 도장은, 단순한 인증을 넘어 이름 없이 사라져간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그들의 용기를 기억하겠다는 '다짐'의 증표가 될 것입니다.